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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치매 아니고 건망증이라고 빡빡 우기고도 싶은데-

 

며칠 전 그날은 아주 오래된 연속극 드라마 그 막판을 보던 중이었다.

주인공 남녀가 눈밭을 뒹굴며 마구 미끄러지는데 문득 그 옛날 어느 겨울철에 산중에 올랐던 그 시절이 문득 다그쳐 올랐다.

 

'어휴 저 녀석들 그거 있잖아! 그것 차면 될 텐데 그것도 없이 눈밭에 간 거야!!!'

입가에서만 계속해서 맴도는 그것 이름이 아무리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대략 스무 해쯤 전 그때는 지금은 떠나고 없지만, 함께 살던 아내와 이따금 산에 오르곤 했었다.

평지에서도 걸핏하면 넘어지는 내 몸에 산행이라니? 그것도 겨울 산행이라니? 정말이지 말도 안 됐지만, 그때는 그래도 타기 좋은 우리 지역의 명산(무등산)에 곧잘 오르곤 했었다.

 

물론 내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끝까지 오를 순 없었고 그 절반쯤(중머리재)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돌아오곤 했는데 나는 그까짓 거로도 숨이 턱턱 막혔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 산을 오르고 나면 내 몸에서 뭐가 빠져도 한두 개씩은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고 없었다.

어떤 때는 손목에 차고 있었던 시계가 없어지고 또 다른 날은 손가락의 반지가 어디로 갔는지 종잡을 수가 없었으며 머리가 됐든 팔다리고 됐든 하다못해 손바닥이라도 그 산행이 끝날쯤에는 온전하지 않았었다.

 

그랬었기에 겨울 산에서는 다른 무엇도 아닌 신발에 차는 그것! 미끄럼을 막는 그것! 그것이 필요했었다.

무척 친절하고 상냥했던 아내는 내게 그것을 선물해줬다.

 

그것이 생각나지 않기에 참고 참다가 날이 훤했을 때 그것이 들었을 신발장 곁에 난 창고를 열었다.

그것이 들었음 직한 자루 두 개가 보이기에 그 각각을 열었더니 매우 신선해 보이는 놈으로 두 세트가 따로따로 들어있다.

 

그 실물을 보면 금세 그 이름이 떠오를 줄 알고 열었건만, 너무나도 신선한 그것들 세세히 살피는 중에도 그 이름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 뭐야! 내가 지금 치매야? 설마하니 치매겠어!^^! 건망증이지 (^|^) -

 

속상하다. 그것들이 너무나도 신선하기에 속상함이 더한다.

우리 마누라 그걸 내게 선물했건만, 실제로는 몇 번을 써보지도 못했다.

 

그 시절 그 어느 시점에 그 착했던 아내가 내가 아는 어느 동생 놈(?)과 함께 우리 애들 데리고 떠난 탓이다.

둘이 서로 사랑한다는데 나로선 말릴 수가 없었다.

 

내가 품은 그리고 믿은 사상의 어느 지점에서도 두 사람의 밀월을 방해할 그 어떤 명분이나 근거가 없었다.

그랬는데도 긴긴 세월 나는 억울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더라.

 

그로부터 십 년쯤이나 지난 어느 날에 아내께서 내게 전화로 이혼을 들먹였다.

그 전화 받은 즉시 흔쾌히 승낙했었지.

 

전라도와 강원도의 결합 / 더 세세히는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결합 -?

우리의 결혼은 그런 거였기에 다소 복잡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특성상(노동자의 길)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던 게 우리 [혼례의 장]이었던 그거와 비교하면 법적으로 완전히 [갈라섬의 장]은 그 첫 장의 십분의 일 / 백 분의 일도 안될 만큼 간단하고 빠르게 종결됐었다.

 

휴대폰 가져가서 그놈들 사진만 찍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본다.

- 겨울철 등산 장비 -

 

검색창에 치니까 줄줄이 걸러 나오는 머리글에 '아이젠'이라는 이름이 섞였다.

그래도 나는 그 이름이 내키지 않아서 어느 쇼핑몰을 열고 거기서도 쳐본다.

 

그랬더니 '텐트'같은 물건만 계속해서 나오니까 차라리 '아이젠'으로 검색해본다.

그 가격대도 대부분이 오천 원 안팎으로 흥건히 깔렸다.

 

문제는 그것이 진짜 [아이젠]이었던 거다. 나는 드라마 보면서 입속으로 계속해서 '스, 스, S….'했었는데 내가 짐작했던 그것과는 '사돈 남 말처럼' 거리가 나니까 선뜻 인정하기가 어려웠다.

 

 

아 아~ 그립다!

그 옛날 아내와 그 일당이 우리 지역 '민주당 모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긴긴 세월 '노숙 투쟁'했을 때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함께 머물렀었던 우리 선봉대의 내 동생(철의 전사)@!@

 

그 친구는 벌써 저세상으로 가고 없는데 / 그 친구는 인제 영영 볼 수도 없는데….

 

어디서 배워왔는지 수련회 떠났을 때 동지들 모두에게 녀석이 [꽃병 제조법]을 전수했었다.

꽃병 입구가 헐거워서는 안 된다며 못과 망치로 꽉꽉 쳐서라도 솜뭉치 단단히 끼우라며 일러줬던 내 동생 / 내 친구!!!

 

- 동생아! 친구야! 동지야! 전우야! 전사야! --- 죽어도 죽지 말아라!!!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윈도우 10 업데이트 문제?

 

오늘도 작업표시줄에 '업데이트 아이콘'이 떴다.

이 아이콘에 알리는 내용 그대로 믿고서 '다시 시작'하고 나면
예전엔 늘 '그 순간에 업데이트했던 내용이 모조리 취소되는 불상사'를 맛봤었는데
그걸 해결하고자 저번엔 '설정'에서의 '업데이트 문제 해결사'와 내가 만든 '시스템 검사기'를 통해
해결했지만, 오늘은 하나는 손대지도 말고 설정에서의 그것만을 시도한 뒤 시스템을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그 결과가 뭐로 나오든 이 글의 댓글에 써 두련다.

내 짐작으로는 틀림없이 성공할 성도 부른데 그 물이 엎질러지든지 말든지 과감히 저질러 놓고 볼 일이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네이버카페 글쓰기에서 html 사용이 가능하단 걸 알고 나서는^

 

네이버카페 몇 곳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몇 번의 글을 써보기도 했는데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html 태그' 사용을 막아뒀는지 그 버튼이 안 보인다.

웹에서 글 쓸 때 늘 '그 태그를 써서 글쓰기'해 왔던 나로서는 그 기능이 없는 게 무척이나 어색하고 불편하더군.

그것이 없다고 해도 글을 못 쓰는 건 아녔지만, 왠지 뭔가가 빠져 '1% 모자란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서 네이버서 찾아봤지.

아^ 그랬는데 누군가가 그에 관해 매우 적절한 대안을 제시했더라.

그것도 처음엔 그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약간은 버벅댔는데 거기서 일러주는 방법을
[자세히 / 느긋하게 / 차분히] 따라 하다 보니까 이제는 그 방식을 이해하고 실습해 보는 데 수초도 안 걸린다.

그 방법을 소개하는 사이트 주소:

https://limiter.co.kr/739

지금 몇 번을 생각해도 이 방법을 소개하는 저작자가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마워~^

샘! -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팬티^ 이런 걸 다 돌려막기로 해도 되려나???

 

'도대체 빨래통에 빨랫감들 빤 거야 만 거야!!!'

집안에서만 주로 입는 '운동복 고무줄 바지'를 빨래통에 넣은 지도 일주일이나 됐었다.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빨랫줄이 처진 베란다를 몇 번이나 오갔건만 보이지 않았었다.

말이 일주일이지 내 기분에 그 기간이 열흘도 스무날도 된 것만 같다.

 

그 기간에 자주 입는 팬티도 달랑 세 벌이 돌아가며 내 아랫도리 체면치레해야 했었다.

옷장에는 새 놈 팬티가 수두룩했지만, 그것 새 팬티에 달린 표찰을 떼고 나면 이것들 역시도 [돌려막기] 처지로 품격이 내려앉을 처지였기에 차마 그럴 순 없겠고 오늘은 기필코 팬티 이전에 먼저 운동복 바지부터 찾고자 했다.

 

베란다로 가서 화분 가득한 그 바닥을 겨우 헤집고 이리저리 아무리 둘러도 내가 찾는 그 바지가 안 보인다.

- 설마하니 그럼 아직도 그걸 안 빨았다는 거야!!! -

돌아 나와 내 방문 뒤에 둔 빨래통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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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내가 하는 빠는 방식(속도를 최상에 두고 빤다)이나, 빨린 빨랫감을 건조하는 방식(빨랫감 모양새는 뒷전이고 빨랫줄에 고정하는 걸 최선으로 한다)을 두고 어머니는 늘 불만이었다.

 

기왕에 기계 돌릴 거면 빨랫감이 기계에 가득 찰 만큼 모았을 때 빨아야 전기세 아낀다는 취지에서부터 빨래를 널 때는 뒤집어서 널고 또 거기서 그치지 말고 다 말랐을 때를 대비해서 옷감에 맞춰 곧게 쫙쫙 펴서 널어야 제대로의 빨래라면서 내가 빠는 걸 말렸던 우리 어머니!

 

그랬기에 '라면 상자'를 쫙쫙 펴서 만든 '골판지 빨래통' 거실로 통하는 내 방에 달린 문짝 뒤편에 놓이게 된 까닭이다.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로 거기 빨래통에 내 바지며 팬티들이 널브러졌더라! - 내 참! 기가 막히네~^ - 어이가 없군!!!

 

얼른 내 방 화장실에 가서 적당한 양동이 하나를 가져와서 방안에 지금 빨아야 할 빨랫감 몇 개와 빨래함 속 빨랫감 모두를 담아 세탁기로 가져갔다.

그 모두를 이런 때(작은 규모의 세탁물 빨 때)나 돌리는 '[작은 세탁기'에 구겨 넣고서 세제를 한 숟가락이 조금 덜 차게 털어 넣고 기계를 돌렸다.

 

그런데 세제가 담긴 골판지 상자 아래쪽에 물기가 잡힌다.

다행히 세제는 비닐봉지에 들었기에 젖을 일은 없겠지만, 기분이 언짢다.

그래서 세제 푸는 숟가락 둘 중에서 큰 걸 거기 바닥에 넣고 그걸 굄돌(?) 삼아 바닥이 마르게끔 그 위로 비닐봉지를 올려놓고 세제 함 뚜껑을 닫았다.

 

- 어머니! 우리 어머니!! 죄송하지만, 적어도 내 빨래는 내가 하는 게 맞습니다!!!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소나기티비 막혔을 때 이런 거로 뚫어보자!

 

걸핏하면 소나기티비 깨져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데 그 답은 우회하는 방법이 제일 나을 것 같아요.

 

- Error establishing a database connection -

 

 

 

SecretDNS

https://secretdns.kilho.net/

 

UnicornHTTPS

https://getunicorn.app/ko/product/unicorn-https/windows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어^ 윈도우 시계표시 줄에 시계 달력이 같이 있었네!!!

 

잠결에 일어났는데 모니터엔 텔레비전이 켜졌더라.

'YTN 뉴스'였는데 뭐 [윤석열의 미국방문 득과 실] 그런 부류의 [명사 초청 대담]이 진행되는 듯하더라.

 

더 볼 것도 없기에 '연합뉴스'로 돌렸는데 거기서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기에 차라리 TV가 아닌 컴퓨터 쪽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어^ 저게 뭐야! 시계도 나오고 달력도 나오고!!!]

그렇다! 시계표시 줄에 희한한 광경이 떴던 거였다.

 

시계와 달력이 함께 나오는 장면 / 그런 장면을 나는 난생처음으로 본다.

신기했다. 잘못 건드리면 바로 사라질 것 같았기에 그대로 둔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런 부류의 '틈새 시각에 생길 가장 사적인 동작'을 처리하고는 다시 모니터 앞으로 앉아 작은 탁자를 무릎 위에 세우고 그 위로 자판을 올린다.

 

그런 다음 이 그림을 캡처했다.

 

저게 어떻게 나왔을까? 틀림없이 그에 따른 단축키가 있을 거야!

그 단축키를 인터넷 검색으로 찾기로 했다.

 

먼저는 뜬 그림에 버젓이 보인 그대로 '날짜 및 시간 설정'을 갖고서 구글링해 보는데 마땅한 답이 안 보인다.

틀림없이 [윈도우 설정] 탭 어딘가에 있을 것도 같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위 내용과 일치하질 않는다.

 

그 제목이 매우 흡사했지만, 내용에서는 이와는 딴판이다.

 

- 에고 못 찾겠다! 푸 후^~^ -

그러면서 무심코 시계표시 줄에 마우스 찍어보는데 '세상에나 / 어머 세상에나!' 거기서 이 메뉴가 불쑥 올라오질 않던가!!!

 

다른 곳에 마우스 클릭하면 사라지더라! / 다시 그 자리 누르니까 또 생겼다!

그래서 이번엔 이 모양새를 떠서 아까 캡처한 상 옆으로 나란히 놓고 하나의 그림으로 합쳐버렸다.

그래야 아무래도 간단하니까!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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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 '목숨'으로 읽고 [생명]으로 저장한다.

 

페북 메인화면에 '생활 정치'의 큰 어르신이신 [허영구 선생님] 이름으로 달렸네.

 

'밥심, 용산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이렇게도 소소한 부재를 달고서 말이지.

 

그림 출처: https://www.facebook.com/photo/?fbid=2944983635634427&set=a.137022903097195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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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불멍 들었던 날들을 추억해본다.

 

아침밥 푸고 난 뒤 두어 바가지 부어 둔 찬물 누룽지 맛깔 나라고 솔잎과 같은 지푸라기 한소끔 넣어 놓고 불사르라고 저은 뒤 기다린 적도 있었지만, 그 아궁이 앞에서의 불멍 대부분은 고구마 찔 때였었지.

고구마를 찌려면 일반 밥이나 국물과 달리 화력이 좋아야 하니까 나뭇잎 더미와 등의 불쏘시개에 불붙인 뒤 점차 태울 소재 굵기를 더해 마침내는 장작으로까지 불을 피웠었지.

 

마침내 장작 몇 개가 활활 타오르면 이내 불멍이 시작된 거야.

-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따다 따 따라 라랑^♬ -

 

아침나절 공동묘지 새파란 풀밭에 매어둔 염소 생각도 나고 날마다 타고 나다니는 작은 목선의 바닥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새지만, 수리할 여력이 없는 것도 생각이 나고 지금 타는 저 장작처럼 우리 집에 산이 없어 남의 산에서 베고 난 나무 그루터기나 캐는 신세도 생각해보고

그 장작불이 아까우니까 뭐라도 달궈서 성냥 할 건지도 생각해보고….

 

거기서의 불멍은 하염없는 백지가 아니었다.

 

현실에서의 최선책을 생각해내고 나아가 앞날을 어떻게 살아낼지를 궁리하는 우리 가정 [생각 창고]였고 미래를 예측 실행하는 1970년대식 '챗봇(Chatbot)'이었던 것이다.

 

오늘은 난데없이 그날의 그 불멍이 뇌리에 박히기에 가마솥을 찾아 벽체를 만들고 아궁이도 만들어 거기에 추억형 불덩이를 넣어본다.

 

초등학교 때 난생처음으로 그림답게 그린 그림이 달력에 나온 여인을 모사했던 그림이다.

그날 그린 그림 이후로 내가 그린 그림 중 이 그림이 최고의 걸작이다.

 

엄밀히 말하면 가마솥과 뒤쪽에 벽체 배경은 인터넷 검색으로 가져온 거라서 짜깁기 그림일 터-

그래도 나머지는 일일이 그렸으니까 그림은 그림이잖아!

 

그 옛날 가마솥 부뚜막에 올랐을 수많은 사랑과 감성을 떠올리면서 이 글을 마치련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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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엎어지면 코 닿을 데 '헌혈의 집'이 있다!!!

 

그때가 벌써 십여 년이나 지났네.

그해 어느 날 막냇동생이 느닷없이 대형 산재를 입어 다급한 전화를 보내왔다.

 

다니던 공장의 지정 병원인데 수술하려면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니 빨리 좀 와 달라는 거였다.

부랴부랴 정신없이 택시 탔었다.

 

어떡하든지 동생을 살려야겠기에 수술에 동의 했는데 문제는 피가 부족하단다.

많은 피가 필요하다며 여기저기로 연락하느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몹시 분주했었다.

 

그날 내 몸은 여러 가지 이유로 헌혈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헌혈에 제약이 따른다는 그때까지는 전혀 몰랐다.

아무 때나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헌혈하려면 그 순간의 혈액도 건강해야 가능하다'나 뭐라나?

 

그날은 실패했지만, 내 몸이 언제쯤 가능할 건지 늘 그것이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 '헌혈의 집'이 내가 사는 곳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졌다.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전에 예약을 마쳐야 가능하더라.

그러기 전에 먼저 거기서 제시한 설문에 응답해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나는 부적격으로 차단되더라.

 

웹 사이트에서 거기 회원으로 가입하고서 몇 년을 기다렸지만, 내 몸은 좀처럼 허용 수준에 들지 못했다.

그랬었기에 요 몇 년 전에는 헌혈하는 걸 포기하고서 아예 거기 사이트 회원 자격에서도 탈퇴했는데-

 

오늘 페북에서 이리저리 마구 싸돌다가 어느 페이지에서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주소를 둔 헌혈의 집'을 발견했다.

그 주소를 쭉 긁어서 즉시 구글링해본다. - 구글 지도로 찾았다.

 

너무나도 가깝다. - 엎어지면 코 닿을 데다.

집에서 정확히 얼마만큼의 거리에 있을지 콕 집어서 알고도 싶었다.

 

그리하여 구글 지도를 벗어나 카카오 지도를 열었다.

거기서는 거리 추적이 가능하거든-

 

- 집에서 거기까지 거리가 1.5km 사이 -

- 걸어서는 23분(내 걸음은 느리니까 30여 분쯤 걸리겠지?) -

- 자전거로는 6분(내 몸 중심은 흔들리니까 10여 분쯤 걸리겠지?) -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헌혈의 집이 있으니까 인제 아무 때라도 찾아가서 확인하고 싶다.

 

- 류중근 씨! 헌혈하셔도 됩니다!!! -

살아생전에 그 소리 딱 한 번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내 평생 원이 없을 텐데 아~ 언제쯤 그 꿈이 이뤄지려나?

 

80년대 초 그 시절은 헌혈이 무척 쉬웠었다.

그리고 헌혈 후에 무료로 줬던 그 빵과 우유 맛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초 절대 진미였으니-

그 시절의 그 빵이 어째서 이리도 기다려지나-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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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저체온증! 너 뭐한 놈이야!

 

올해로 27년째 앓고 있는 내 몸의 한 단면이기에 오늘은 조금이라도 세세히 알고 싶었다.

그래서 '저체온증 증상과 그 후유증'이라는 글귀로 구글링했더니 맨 위로 '서울대학교병원' 명찰을 단 글이 올라온다.

은근한 믿음(?)에 기대서 클릭하고서 훑어보는데 아무래도 문장 일부에 오타가 난 듯싶었다.

그래서 거기서 빠져나와서 다른 글을 찾았는데 '나무위키'에서 나온 글이 단출하고 산뜻해 보여서 눌렀다.

 

그 내용 이전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나온 글과 매우 흡사하다.

그래도 여기선 적어도 내 기준으로 오타(?)가 안 보인다.

그랬기에 이 글을 복사해서 내 홈피 일부에 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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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최근 수정 시각: 2022-12-24 08:57:38

 

분류: 질병 / 체온 조절

 

1. 개요

2. 증상

3. 원인

4. 조치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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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低體溫症 (Hypothermia)

저체온증은 임상적으로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체의 열생산이 감소되거나 열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되며, 저체온증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진다.

 

2. 증상

저체온증은 심부 온도에 따라 크게 경증, 중등도, 중증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눈다.

경증(경한)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3~35℃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떨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기모근) 수축 현상이 일어난다.

피부 혈관이 수축하여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청색을 띠게 된다.

기면 상태에 빠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고 발음이 부정확해지기도 한다.

중심을 잘 못 잡고 쓰러지거나 외부의 자극에도 무반응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중등도의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29~32℃의 경우를 말하며, 의식 상태가 더욱 나빠져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느려진다.

근육 떨림은 멈추고 뻣뻣해지며 동공이 확장되기도 한다.

심부체온이 28℃ 이하가 되면 중증의 저체온증 상태가 되어 심실 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되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이 소실된다.

체력 및 정신력이 남아있는 동안은 인체는 근육을 움직여 어떻게든 체온을 높여보려 노력하는데 이게 바로 벌벌 떠는 현상이다.

이후에는 뇌간에서 신진대사 기능을 하나씩 꺼가면서 에너지를 보존하려고 분투하게 된다.

허나, 체력이 다하여 더 이상 움직일 기력이 없거나, 잠이 들거나 하여 정신줄을 놓아 버리면, 체력이 바닥나기도 전에 체온 조절 능력을 상실하여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특히, 술을 먹고 잠들면 자율신경 능력이 저하되어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 고통 없이 죽게 된다는 것 정도?

저체온 자체로도 문제지만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은 자꾸 경련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려 하는 한편, 말초혈관은 수축하여 열을 보존하려 한다.

문제는 뇌혈관과 관상동맥이 말초혈관과 같은 기전으로 수축한다는 것.

근육과 지방세포가 소비하는 에너지는 늘어나는데 뇌와 심장은 혈류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버리거나, 좁아져있던 관상동맥이 막히면 바로 심정지가 온다.

실제로 시간이 그리 오래되지 않음에도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 동사하는 경우는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많으므로 그대로 사망에 이른다.

저체온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어느 순간부터 떨림이 사라지고, 추운데도 옷을 벗어버리려는 행동이 나타난다.

Paradoxical undressing(이상 탈의)이라고 하며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위로 인해 뇌간이 망가져 이상명령을 내린다는 설과, 혈관을 수축시키고 있던 근육들이 완전히 지쳐 이완하면서 갑자기 혈류랑이 늘어나(=열이 방출됨) 더위를 느낀다는 설이 존재한다.[1]

이 지경까지 왔다면 환자에겐 이미 정상적인 판단력 따윈 없어진 뒤이다.

그리고 얼어죽기 직전에는 좁은 공간으로 비집고 들어가려는 Terminal burrowing이라는 본능적인 행동을 한다.

동면에 드는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행동양상이고, 죽기 일보 직전인 인체에 뇌간이 내리는 최후통첩이다.

우리나라에도 저체온증 때문에 옷을 벗었다가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사건이 보도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18년 4월에 실종신고된 40대 여성이 수영장 기계실에서 알몸으로 죽은 채 발견된 사건인데, 경찰은 신체에 외상 등 흔적이 없고 평소 간질을 앓았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저체온증으로 인해 무의식중에 옷을 벗었다가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댓글 여론은 '추운데 왜 옷을 벗냐?' 하며 경찰의 무지와 태업 때문이라고 잘못된 비난을 했다.

해당 사건에 의학전문기자가 설명한 영상이 있다.

 

3. 원인

눈 오는 날, 칼바람이 부는 날 같이 몹시 추울 때 걸리는 게 보통이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별 다른 보온 대책없이 계속 체온을 빼앗기다 보면, 그다지 춥지 않은 곳에서라도 걸릴 수 있다.

보통 보온대책이 미비한 등산객이 야영 또는 노숙을 하거나, 물에 젖은 경우 등에 나타난다.

1970-80년대 서울 근교 북한산에서 고산도 겨울도 아닌데 젊은 등산객들이 단체로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평상복을 입고 가볍게 등산 갔다가 악천후로 고립된 상태에서 비바람에 노출되어 저체온증으로 죽었다.

이는 등산 중 꽤 자주 발생하는 사고이다.

우의나 방수 되는 등산복, 하다못해 몸을 덮을 큰 비닐이라도 있었으면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 오는 날 열리는 자전거 경기나 마라톤 대회에서도 몸에서 충분히 열을 낼 만큼 달려주지 못하는 초보자 중에서 가끔 저체온증으로 후송되는 사람이 나온다.

2009년 7월 중순경 일본에서 발생한 토무라우시산 조난 사고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일정을 강행했다가[2]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8명이나 되는 인원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이다.

또한 당시 등산 참가자들은 일반인임에도 등산 경력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사고가 발생했던 2009년 당시는 저체온증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아서 '설마 겨울도 아닌 여름에 산에서 사람이 죽을까'라는 정도의 인식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그 위험성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도 참사의 한 원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물은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저체온증에 걸릴 때가 있다.

단순한 예로 몸의 물기를 잘 안 닦고 목욕탕에서 나왔을 때를 들 수 있다.

수영장 등에서 보이는 응급조치 표지판이나 체온 데우라고 있는 사우나 같은 것이 그래서 존재하는 것.

야외수영장이나 일부 워터파크 등의 물놀이 시설에서 중간중간 사람들을 내보내고 약 10여분 가량 물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3] 저체온증 예방을 위한 조치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강을 헤엄쳐서 건너거나 할 경우에는 옷이 물에 젖지 않게끔 하거나,[4] 옷 입은 채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 물에서 나오자마자 옷을 벗고 몸의 물기를 잘 말린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거나, 불을 피워 젖은 옷을 말려 입어야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산에서 죽는 경우 실족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저체온증이고, 물가에서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든지 헤엄을 잘 쳐서 운 좋게 즉시 익사를 피하더라도 제때 구조를 받지 못하면 표류 중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인공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침몰에 휘말려 뱃조각에 매달렸지만 결국 저체온증으로 죽고 말았다.

실제로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의 사망 원인 중 저체온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빙산이 떠다니는 겨울 바다는 수온이 섭씨 5도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조난자가 20분 이상 목숨을 부지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영화에도 구명조끼를 입은 채 둥둥 떠 있는 수많은 시신들이 나온다. 의외로 사막에서도 저체온증으로 사상자가 발생한다.

사막은 일교차가 매우 커서 해가 진 뒤에는 섭씨 0도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한낮의 더위만 생각하고 방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위험하다.

케빈 베이컨이 주연한 영화 리버 와일드는 계곡 래프팅을 소재로 한 스릴러물인데, 차가운 계곡에서 계속 물을 맞으며 너무 오래 고무보트를 타면 저체온증 때문에 아무리 체력이 좋고 보트 모는 기술이 좋아도 사망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4. 조치

체온이 낮아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체온을 정상 체온으로 복구만 시켜줘도 증상은 호전된다.

마른 옷을 입히고[5] 따뜻한 곳으로 옮기거나, 난로 같은 것으로 온도를 올려주거나, 아직 의식이 남아있다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단 여름철에 물에 오래 들어가 있었던 정도의 저체온증이라면 쉽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한겨울이나 극지방, 고산지대 같은 한랭지대에서 이게 발생한다면 높은 확률로 동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등산 중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하는 등의 이유로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저체온증이 겹치면 더욱 위험하다.[6]

질병의 경과는 대부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사람에게 발생한 중등도 이하의 저체온증은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완전히 회복된다.

중증 저체온증의 경우에는 50% 이상의 사망률이 보고된 바 있다.

합병증은 의식 저하에 따른 흡인성 폐렴이나 동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 이상의 저체온증의 경우 재가온 요법을 이용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5. 기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거나 또는 과다하게 수면할 경우에도 체감온도만으로도 저체온증을 느낄 수 있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에게도 흔히 저체온증이 나타난다.

전신마취를 받은 환자들은 기관지에 삽입한 인공호흡기 탓에 폐에서 증발하는 수분량이 많다보니 수분손실이 많아 탈수가 되고, 이 때문에 체온이 떨어진다.

개복 수술 역시 마찬가지. 전신마취가 아니더라도 수술 중 출혈 등 문제로 체내 보유 수분이 줄어들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당연히 의료진이 즉각 보온조치를 취해주므로 오래 가진 않는 편이다.

대충 수술실에서 병실로 돌아갈 때까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약 1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

선풍기 사망설의 원인이 저체온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선풍기로는 음주 상태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정도까지 체온을 낮출 수 없다.

전력소비가 적은 선풍기로 체온을 8도 이상 낮출 수 있게 만든 사람이 있다면 떼돈을 벌었을 것이다.

만약 선풍기로 저체온증에 걸려 죽는 날씨라면 최소 체온을 6~7도는 떨어뜨리는 날씨, 당연히 한겨울, 그것도 혹한일 테니 어차피 선풍기를 켜지 않아도 저체온증 걸려 죽고, 최소한 추위로 인해 영구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할 것이다.

무엇보다 술에 심하게 꼴은 게 아닌 이상 자다가 체온이 떨어지면 저절로 깬다.

이 외에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동물들이 이것으로 죽는 일도 흔하다.

학교 앞 병아리 사와서 하룻밤을 못 넘기는 게, 병 걸리거나 한 게 아니라 다름 아닌 저체온증이다.

신생아도 괜히 강보에 싸는 게 아니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기탈출 넘버원 31회(2006년 3월 4일 방송분)에서 등산 도중 저체온증 발생 시 대처법을 소개했다.

땀으로 젖은 옷을 벗고 온 몸의 땀을 닦아야 하며, 흔히 뜀박질 등의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면 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땀구멍을 늘어나게 해 체온을 더 배출시키고 땀을 닦지 않은 상태에서 바람까지 쐬면 바람으로 인해 체온은 더 내려간다.

술을 마신다면, 몸이 일시적으로 따뜻해지긴 하지만 피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는 대신 심장에 있는 피가 피부로 가므로 심각한 체온저하를 유발한다.

애초에 산에서 술을 먹는 것 자체가, 술 먹고 등산을 하다가는 추락사할 수도 있으니 상당히 위험하다.

인위적으로 저체온증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심장이나 폐 관련 수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는데 이런 수술을 할 때는 심장이 뛸 경우 수술하는데 걸리적거리므로 심장을 멈추게 하고 대신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체외심폐순환기"라는 기계를 사용한다.

이 기계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체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몸의 심장과 폐보다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에 36.5도의 정상 체온인 상태에서 사용하면 심폐순환기의 속도가 몸의 대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일부러 체온을 저체온증 수준으로 만들고 수술을 한다. 몸의 온도가 낮아질수록 대사속도도 느려지기 때문.

이때 체온은 20도 후반에서 30도 초반 정도로 만드는데 이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큰일날 상황이지만 심장, 폐 수술을 하는 상황의 경우 대학병원급의 경험 많은 의료진들이 항상 예의주시하며 환자를 지켜보기 때문에 위의 저체온증보다 훨씬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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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도는 절대치가 아니라 상대적이다. 비슷하게 체험하자면 한겨울 차가워진 손으로 30도 정도의 미온수에 손을 넣어보자. 매우 뜨겁게 느껴질 것이다. 가령 이게 속에서 자신의 혈류 때문에 이루어 진다고 하자. 옷을 다 벗고 발광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2] 등산 일정 일부는 취소했으나, 그 이외의 종주 코스 자체를 완전히 취소하지는 않았다.

[3] 보통 휴식시간으로 칭한다.

[4] 방수백 등에 넣거나, 아주 가깝다면 건너편에다 던진다. 비닐 봉지에 넣고 질긴 끈으로 단단히 묶은 후에, 구명대 대신 옷 봉지를 잡고 헤엄쳐 건너는 편이 현명하다. 부력을 주고자 PET 병을 같이 묶으면 더 좋다.

[5] 이때 환자가 꽉 끼는 옷을 입고 있다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상의 위험이 있고, 피부에 달라붙은 옷이 외부의 찬 기운을 빨리 전달해서 체온을 쉽게 빼앗아 저체온증을 가속화시키므로 헐렁한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6] 1994년 일본에서 발생한 아즈마산 조난 사고에서도 일행 중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했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긴 부분을 메꾸겠다고 무리하게 산행을 하다가 일행의 체력이 극도로 소모된 상태였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저체온증 환자 1명을 돕겠다고 다른 일행들까지 전부 저체온증을 가속화시킬 위험이 있는 강풍과 눈사태 구역으로 진입했다가 도중에 구조 요청을 위해 하산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저체온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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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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